제가 고등학생 일 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아버지께서 기분좋게 한잔 하시고
들어오셨는데
절 부르시더라구요^^
가봤더니 양복 윗도리 안에서 뭔가를 꺼내시는데...
아주 작은
미니핀 강아지가 아니겠습니까!?
그 녀석이 바로 저희집 어미개 미니이지요.
벌써 13살이나 되었습니다...^^
엄청난 노령견이지요~
위의 사진 오른쪽이 미니(13살), 왼쪽이
아들 꼬마(11살)
딸 엄지(11살)도 있는데... 이녀석은 은신이 주 특기라
사진상에서도 안나왔네요.
아마도 오른쪽에 있는 집에 들어가서
전기장판에 몸을 지지고 있을겁니다.


우리 미니는 겉보기엔 아직도 아기같은데
역시 세월은 세월인지라
얼마전까지만 해도 요실금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병원 다녀서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도 이리 귀여운데 니가 정녕 할머니가 되었단 말이더냐 ㅠㅠ

젊은 시절엔 가족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더니
나이가 들어서 이제 여우가 다 되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한테 잘보이면 이쁨받는다는 것을 안
것이지요...


이때가 미니 피부병 있을땐데...
집에 새 담요를 깔아주면 꼬마녀석이 거기다 자꾸 쉬를
해서요...
미니가 담요를 덮고 있는데도...

그게 자꾸 반복되니 저리되더군요 ㅠㅠ 피부병도 요샌 다
나았어요~

산책 갔더니 풀도 잘 뜯어먹고....^^;

욘석이 우리집 악동 꼬마입니다.
너무나 똥꼬발랄하고 포기를 모르는 악마...

이녀석에 대한 애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원래 저희집 아가들은 한자리에서 응가를 안합니다.
힘주면서 뽈뽈뽈 돌아다니면서 누거든요...
그런데 한번은 꼬마가 자꾸 놀아달라는데 안놀아주고 다른데서 방문을
닫아버렸더니...
그새 제 방 침대로 가서... 배게위에 아주 어여쁜 똥 덩어리를
올려놓고 가셨더라구요.

정말 만화에나 나올 법 한 그런
덩어리.........................
인제 꼬마도 늙었다고 흰 털이 자라네요...ㅠㅠ
아무리 사고뭉치라 해도 이리 이쁜 녀석을 미워할 수 있겠나요


꼬마는 다리도 참 길고 다른 미니핀에 비해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덩치도 커서
밖에 데리고 나가면 항상 도베르만 강아지라고 오해를
받습니다.
몸무게가 6키로정도 나가는 거구의 미니핀...

혓바닥의 검은 점이 참으로 매력있는 꼬마의 함박웃음 

아가들아 아프지말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이쁘게 같이
살자꾸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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